이전 기수의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이번 글또 10기에서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임할지, 그리고 글또 활동과 별개로 어떤 목표를 안고 갈지 정리하고자 한다.
글또 10기에 지원한 이유
글또 8기를 시작으로 어느덧 10기까지 참여하게 되었다. 대학 2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 시작한 이 활동이 이제 4학년이 끝나가는 시점까지 이어지면서, 어쩌다 내 대학 시절의 절반이 글또와 함께하게 됐다.
이전 기수들을 돌아보면, 매번 당찬 포부와 목표를 세웠지만, 이를 완전히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있다.
하지만 글또에 참여하기 전에는 ‘나는 글을 잘 못 쓰는 사람이다’ 라고 스스로를 한정 지었는데, 지금은 글 쓰는 것에 대해 비교적 자신감이 붙었고, 글쓰기가 나름 즐거워졌다. 또한, 나도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이 점점 커졌다.
또한 글또 활동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대화하고 인사이트를 얻으면서, 대학이라는 울타리 내에서 방황하던 나의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현업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는지 이야기를 들으며 미리 이에 대해 고민을 해볼 수 있었다. 또한 나의 고민도 나누면서 해소할 수 있었다.
계속해서 더 넓은 경험을 쌓고 싶고, 지속적으로 글을 작성하면서 이전 기수에서의 아쉬움을 덜어내고자 이번 기수에도 지원하게 되었다.
글또 10기 목표
이번 10기에서 6개월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나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글쓰기
글또 9기와 마찬가지로, 나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글을 쓰는 것이 목표다. 9기 때도 이 목표를 세웠지만, 가끔 자신감을 잃고 글을 멈추는 일이 있었다. 그래도 그럴 때마다 마음가짐을 되새기며 글을 써왔다.
이번에도 이러한 마음가짐에서 나의 위치에서 좋은 글을 작성하는데에 집중할 것이다.
2. 프로젝트 트러블슈팅 글 작성하기
프로젝트 진행 중에 여러 문제를 해결했지만, 마감 기한에 쫓겨 이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해결했던 문제들을 거의 잊어버렸고, 그 과정에서 기록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 블로그 글이 아니더라도, 개인 메모앱에 자잘한 내용이라도 기록하며 트러블슈팅 과정을 정리할 계획이다.
3. 소모임, 하나라도 꾸준히 참여하기!
이전 기수에서는 소모임에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기수에서는 소모임 하나라도 꾸준히 참여하는게 목표다.
지금은 ‘일기써또’에 참여해서 매일 일기 작성을 인증하고 있다. 원래 일기를 잘 안쓰는데, 소모임 덕분에 매일 쓰고 있다. 다른 분들도 인증하는 것을 보면 동기부여도 되고, 일기를 씀으로써 하루를 감사하게 끝나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하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소모임에도 참여하고싶다.
글또 기간동안 함께 안고 갈 목표
글또 활동과 별개로, 함께 안고 갈 목표도 세워보았다.
1. 나에 대해 알아가기
최근 메타인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종종 조급함을 느끼고 방황하는데, 그 이유가 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부러 4L 방식으로 일기를 쓰며 나를 되돌아보고 있다. 또한 대학 시절 동안 했던 여러 활동을 졸업 전까지 되돌아보며,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글로 정리해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자 한다.
2. 꾸준히 운동하기
지금까지는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가끔 생존을 위해 주 1~2회 조깅할까말까였다.
하지만 내가 계속 지치고 멘탈과 마음가짐이 흐려지는 이유는 내가 건강하지 않아서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는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전에는 각 잡고 운동하려다 재미를 느끼지 못해 금방 포기했었다. 이번에는 좀 더 즐겁게 운동할 방법을 고민했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 농구를 하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서 최근 농구교실에 등록했고, 평일마다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운동할 계획이다.
3. 기술적 향상
사실 글또에 처음 들어오게 된 계기 중 하나는 남에게 도움되는 글을 작성하는 것도 있지만, 나의 부족한 개발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였다. 당시에는 개발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껴 고민이 많았고, 어떻게 성장해나가야할 지 막막함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글또를 통해 외부 사람들과 소통하며 인사이트를 얻고, 그러한 글도 작성하면서 개발 실력을 키우는게 목표였다.
그러나 글또 분들과 커피챗하면서 느낀 것은, 개발 공부도 중요하지만, ‘대학생 신분일 때만 할 수 있는걸 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겠구나’는 점이다. 그래서 웹 프론트엔드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서도, 조금이라도 흥미가 생기면 다른 분야를 찍먹하며 경험을 쌓았다. 개발 외적으로도 교내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덕분에 해외 교류나 교육 봉사 같은 평소 용기 내지 못했던 활동들을 할 수 있었다. 비록 초기 목표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지만, 좋은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후회는 없다.
서론이 길었는데, 아무튼 다른 활동에 집중하다 보니 개발 공부 많이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서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현재 새로운 팀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트러블슈팅도 정리하고 학습하며 기술적으로 더 성장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마무리
마지막 기수인만큼, 이번 기수에서는 후회없이 글또 활동에 임하고자 한다. 부족하더라도 나의 위치에서 충실히 글을 쓰고, 앞서 말한 목표들을 차근차근 달성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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